서울국밥·탕순대국

산수갑산을지로 순대국 노포, 모둠 수육 한 접시

## 먼저, 냄새 이야기부터

🗓 2026.09.06📍 지도 ↗
산수갑산 — 을지로 순대국 노포, 모둠 수육 한 접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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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하게 적는다.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게 안에 진한 돼지 냄새가 밴다. 내장을 오래 삶는 집이라 어쩔 수 없는데, 익숙하지 않으면 "역하다"고 느낄 수도 있다. 이 점은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.

필자에게는 이 냄새가 — 조금 보태서 — 향기롭다. 이 냄새가 곧 이 집 국물과 수육의 맛이기도 하다. 냄새에 예민한 편이라면 국물만 깔끔하게 내는 프랜차이즈형 순대국집이 나을 수 있다.

메뉴 풀이

  • 순대(sundae)는 돼지 창자에 선지와 곡물 등 속을 채워 쪄 낸 한국식 소시지다
  • 모둠 수육(modum-suyuk)은 여러 부위를 한 접시에 삶아 모은 것이다
  • 부속(busok)은 간, 허파, 위 같은 내장 부위를 통틀어 말한다. 처음 먹는다면 낯설 수 있으니 직원에게 구성을 물어보자

순대국과 모둠 수육, 한 상에

을지로에 오래 자리 잡은 순대국 노포다. 간판은 순대국이지만, 이 집의 진짜 재미는 모둠 수육이다. 한 접시에 순대(찹쌀 순대), 편육, 간, 허파, 오소리감투(돼지 위), 귀 같은 부속이 종류별로 올라간다. 삶은 정도가 좋아서 퍽퍽하지 않고, 부위마다 식감이 다르다.

순대국 뚝배기와 모둠 수육 한 접시

순대국은 들깨가 들어간 뽀얀 국물이다. 그대로도 슴슴하게 먹고,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다진 양념을 풀어 얼큰하게 먹어도 된다. 수육은 새우젓과 다진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.

외국인에게

  • 순대국(sundae-guk)은 돼지 뼈·내장을 우린 국물에 순대(당면·찹쌀·선지를 창자에 채운 소시지)와 부속 고기를 넣은 탕이다.
  • 모둠 수육은 삶은 부속을 종류별로 모은 접시다. 간(liver), 허파(lung), 오소리감투(돼지 위), 편육(머릿고기), 귀 등이 들어간다. 내장이 처음이면 편육·순대 위주로 시작하면 된다.
  • 맵지 않게 나온다. 다진 양념(고추 양념)을 국물에 풀면 매워진다. 넣지 않으면 순한 맛이다.
  •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. 소금 대신 쓰는 발효 새우젓인데, 짠맛과 감칠맛을 같이 낸다.
  • 위치는 을지로3가. 지하철 2·3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걸어서 가깝다.

어떤 사람에게

  • ✅ 내장·부속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— 종류별로 한 번에 맛볼 수 있다
  • ✅ 순대국을 제대로 하는 노포를 찾는 사람
  • ✅ 을지로에서 술 한잔에 안주 삼아 수육을 먹고 싶은 사람
  • ✅ 진한 국물·잡내를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
  • ⚠️ 냄새에 예민한 사람 — 가게 안 돼지 냄새가 강하다
  • ⚠️ 내장이 처음이라 부담스러운 사람 — 편육·순대부터
  • ⚠️ 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사람 — 요새는 대기가 잦다

가기 전에

가게가 큰 편이 아니다. 예전엔 편하게 들어갔는데, 요새는 갈 때마다 대기가 있다. 식사 시간대(특히 저녁)를 피하거나, 이름 적고 근처를 돌다 오는 게 낫다.

  • 주문 — 순대국 한 그릇에 모둠 수육 한 접시를 곁들이는 게 이 집을 제대로 먹는 법. 둘이면 수육 하나에 국 하나로도 넉넉하다.
  • 간 — 새우젓으로 조금씩. 다진 양념은 얼큰하게 먹고 싶을 때만.
  • 대기 — 식사 시간대엔 줄. 이름 적고 기다리는 방식일 때가 많다.
  • 2차 — 여기서 수육에 한잔한 뒤, 을지로 갈비골목의 시골집으로 넘어가 LA갈비로 마무리하기도 좋다.
  • 가격·영업시간·휴무 — 순대국 10,000원~, 평일 11:00~21:30·토요일 ~21:00(브레이크타임 15:00~17:00), 매주 일요일 휴무(2026.09 기준).
이 글은 실제로 다녀온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. 맛과 취향은 개인차가 있습니다(특히 냄새). 가격·영업시간·휴무는 (2026.09 기준)이며, 방문 전 매장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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